WTI 82.0달러, 브렌트 86.8달러, 두바이 85.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감산 명령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위협,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32달러 상승한 배럴당 81.9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32달러 상승한 86.7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01달러 오른 85.50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석유감산 명령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러시아정부는 오는 6월까지 하루 900만배럴 생산유지를 목표로 석유회사들에게 감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 3일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OPEC+ 감산연장에 맞춰 석유생산 및 수출량을 2분기 동안 하루 47만1000배럴로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게 미국과 기타 동맹국의 공습을 협조할 경우 석유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9년 반군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석유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지속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한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공격을 받고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시설의 정제능력은 하루 17만7000배럴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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