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농어촌공사, 부지매입계약 체결
새만금 산단 내 5만4000평…축구장 25개 규모

핵심광물 신규 비축기지 위치도.
핵심광물 신규 비축기지 위치도.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짓기 위한 첫단추를 뀄다.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 5만4000여평(18만㎡)을 매입했다.

산업부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농어촌공사 간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올해부터 3년간 2417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기존 군산비축기지가 꽉 찬 상황이기에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었다. <관련기사 [특집] 미사일 소재·손바닥서 녹는 광물 '여기 다 있다'>

이번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 1년 4개월여만인 작년 12월 예타를 최종통과했다.

다른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핵심광물만을 저장한다. 5만4000평 부지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들어선다. 축구장 25개 규모로, 현재 사용 중인 비축기지보다 3∼4배 크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한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보관하는 곳이다.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를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을 적용한다.

산업부는 신규 비축기지 구축을 통해 비축물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평균 51일분인 13종 핵심광물 비축량을 2031년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건축설계를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광물을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시 수급차질을 해소할 수 있다"며 "새 비축기지를 통해 자원안보를 확립하고 핵심광물 비축확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조감도.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조감도.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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