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 TOP 5단지는 모두 GTX-A노선 호재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 동탄, 파주 운정, 평택 고덕 등 모두 신도시에 자리한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 물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모두 GTX-A노선(예정) 수혜가 예정된 곳이었다.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인 파주 운정에서 고양(일산, 창릉 등), 서울(연신내, 삼성, 수서)을 거쳐 성남(분당), 용인,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오는 30일, 서울 강남 수서~화성 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하고 2024년 하반기 수도권 북부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 경기 평택시에는 GTX-A·C노선 연장 사업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A노선 개통이 임박의 영향이 분양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파급 효과가 GTX-B·C·D 등 다른 노선에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확실한 교통 호재를 품은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희건설은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의 1,499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질 계획이다. 올해 개통하는 GTX-A노선이 위치한 운정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는 데다 2025년 3호선 연장선 착공까지 계획돼 있어 강남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기 파주시 서패동 일대에 조성되며 축구장 64개 규모의 부지(45만㎡)에 사업비만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동문건설은 오는 4월 평택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평택 화양 동문 디 이스트’의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총 753가구 규모로 GTX-A·C노선 연장이 발표된 평택시에 위치해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 38번 국도 인근에 자리해 서울·인천·충남 진출에 매우 용이하다.

DL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58가구 규모다.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고 GTX- C노선(예정)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정역이 가깝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도 가깝다.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넥스트브이시티PFV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총 682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아라역(2025년 개통예정) 역세권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예정)과 GTX-D(예정) 등 추가로 노선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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