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CEO 26일 서울 SK서린빌딩서 업무협약 체결
[이투뉴스] SK온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해 양사간 협력을 강화한다.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시작된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차원이다.
양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이석희 SK온 사장과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OO),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최고연구개발책임자(Chief R&D Officer)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배터리셀 기술혁신 선도를 목표로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이기도 하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도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2022년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