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 오후 사무실 첫 순시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18대 국회의 두 번째 국정감사가 일부 상임위부터 막을 올린 가운데 최근 신임 장관을 맞은 지식경제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감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식경제위원회의 경우 소속의원 24명 가운데 아무래도 초선의원(10명)보다 노련함에서 앞서는 재선 이상 4선 이하 의원비중(14명)이 상대적으로 높아 피감기관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권교체 이후 첫 국감이라 피아식별이 어려웠던 지난해의 부담을 깨끗이 떨어버린 채 현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지경위는 여당 소속의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데다 신임 장관까지 같은 당 출신이어서 자칫 '감싸기 국감'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정부 과천청사 지경부 대회의실에서 국감대비 리허설을 가진 뒤 오후에는 각 실로부터 핵심쟁점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후 최 장관은 오후 3시께부터 처음으로 각 부서 사무실을 순시하며 사무관급 이하 실무자들과 일면식을 가졌다. 최 장관은 별다른 질문이나 발언없이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지경부 청사에선 국감준비로 제때 끼니를 채우지 못한 직원들에게 수십개의 피자가 배달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청사주변에 주차된 차량마다 '국정감사단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하니 차량을 이동시켜 달라'는 운영지원과의 안내문이 나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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