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P와 합작법인 설립 후 하반기부터 추진
국산 박막전지 20MW 공급권도 확보

[이투뉴스] 한국철강이 미국 SECP사(Sustainable Energy Capital Partners)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향후 5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

21일 한국철강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의 합작법인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SECP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사인 사우전캘리포니아에디슨(SCE)사와 PPA(전력판매계약. Power Puchasing Agreement)를 맺고 이 사업을 준비해 왔다.

▲ 한국철강 박막모듈 공장 내부 전경.
SCE는 2008년 기준 미국 내 태양광 전력공급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이 분야 최대 전력사로, PPA 계약으로는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다.

100MW급 태양광발전소는 단일 규모로는 현존 최대 규모로, 완공시 약 3만10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양사 합작법인은 캘리포이나 남부 약 230만㎡ 부지에 이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철강은 연간 생산량에 해당하는 최소 20MW분의 박막전지 공급권까지 확보함으로써 모듈생산 수익창출과 개발사업 이익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주는 풍부한 일사량과 미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독일과 더불어 가장 전도유망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철강은 이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박막모듈사 최초로 태양광 UL인증(모델명 GETWATT)을 획득했다.

이병제 한국철강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철강의 높은 신용도와 기업 신뢰성, 2008년부터 KAIST와 함께 축적한 박막형 제조기술력이 현지서 호평을 얻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시장가능성만 보고 구체적인 성공 모델을 발굴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의 시장 진출은 후발업체들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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