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제품 상당수 안전기준 미달

▲ 제조사를 표시하지 않은 i사의 수입품
[이투뉴스]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를 계기로 자동차용 후방 삼각표지판<사진>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 판매제품 상당수가 반사성 등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원장 허 경)은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10개사의 삼각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벌여 안전품질기준을 미달하는 9개사의 제품에 대해 개선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자동차용 삼각표지판은 고장난 차량 후방 100m이상 지점에 설치해야 하므로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적색 반사체의 반사성과 색도범위를 안전품질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점검에서 8개사의 제품은 14개 반사성 시험 항목 가운데 일부 항목에서 기준에 미달됐고, 5개사 제품은 적색 표지판의 색상이 기준색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개사 제품은 KS기준이 정한 초당 18m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져 실제 도로환경에서의 활용성을 의심케 했다.

윤기환 기표원 제품안전조사팀장은 "기준 미달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 판매한 업체에 개선조치를 취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는 기업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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