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비용 90%까지 보조…총 42억 재원 확보

[이투뉴스] 서울시내 권역에서 각종 보일러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교체비용의 90%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중소기업법에 의한 중소사업장과 일반빌딩,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보일러 및 냉·온수기와 제조업체에 설치된 간접가열식 건조시설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보일러 등의 용량에 따라 정액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저녹스버너 설치보조금 지원사업을 위하여 총 42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올해 저녹스버너 500대를 보급할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3톤 이상의 보일러를 우선 신청받아 보급하고, 동일 용량이 여러 대 신청되면 연중 가동일수가 많은 산업용 보일러와 오래된 노후보일러 순서로 지원하고,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하여 사업장별 1대를 지원하되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 3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질소산화물은 연료가 고온에서 연소될 때 주로 공기중의 질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생성되는 물질로서 공기 중의 암모니아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생성하고 스모그의 원인물질인 2차 미세먼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NOx는 사람에게 기관지염, 폐기종 및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등 해로운 영향을 주고,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면 산성비를 만들어 산림, 농작물 및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NOx에 의해 생성된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로 호흡시 폐 깊숙히 침투하여 심혈관 계통의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저녹스버너 교체시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로 자부담 금액이 1년 이내에 회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녹스버너는 일반버너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버너를 교체하는 데에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없으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1200여기를 보급하여 420톤의 질소산화물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가 3%정도 절약되어 1톤 보일러의 경우 연중 150일 도시가스를 사용하면 연간 약 198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 1톤 보일러의 경우 보조금으로 840만원이 지급되며 자부담액을 약 10%로 계산하면 84만원으로 1년 이내에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저녹스버너는 연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배출가스중의 질소산화물 제거효율이 30% 내지 50%로서 1톤 보일러 1대를 연중 150일 가동하면 186kg을 줄일 수 있어 500대를 보급할 경우 총 140톤의 추가 삭감이 기대된다.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3톤 이상 보일러부터 먼저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그 다음 1톤 이상, 0.3톤 이상 보일러 순서로 보조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저녹스버너 설치보조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시민은 우선 저녹스버너 제작업체와 상담하고 동 제작사 제품이 환경부의 저녹스버너 인증제품임을 확인한 후 저녹스버너에 대한 제반사항을 검토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출력하여 내용을 작성하고 신청서 하단의 구비서류를 준비한 후 우편 또는 방문하여 제출하면 보조금 지원대상 여부를 심사한 후 지원대상자로 결정하고 신청인에게 통보한다.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김현식 기후대기과장은 “3톤 이상의 산업용 및 노후 보일러를 운영하고 있는 건물주나 사업자는 보일러의 노후버너를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줄이고 연료비도 절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저녹스버너로 교체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같은 작업을 통해 사업 환경도 쾌적하게 가꾸고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기타 저녹스버너 보급에 관한 제반사항은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전화 : 2115-7667, 이메일 : cleanair@seoul.go.kr)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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