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보고서…휘발유는 평균, 경유 낮은 수준

[이투뉴스] 우리나라의 수송용 LP가스에 부과되는 세금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10년 에너지가격 및 세금’ 보고서에 따르면 수송용 LP가스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 반면 경유는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송용 LP가스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32.3%로 LP가스를 수송용으로 사용하는 OECD 19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폴란드가 38.6%로 LP가스 가격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터키(36.6%), 이탈리아(35.6%), 헝가리(34.1%) 등이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 수송용 LP가스의 세금 비중은 OECD국가의 평균(25.5%)보다 6.8%포인트 높았으며, 프랑스(24.5%), 독일(30.7%), 일본(16.5%), 호주(9.1%)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율은 52.7%로 OECD 33개 국가의 평균인 53%와 비슷한 수준(24위)이었고, 경유는 43.6%(26위)로 평균치(46%)보다 낮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OECD 33개국의 경유와 LP가스를 사용하는 19개 조사대상국 기준의 가격 비율은 각각 100대 91 대 54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휘발유(100) 대비 경유와 LPG 가격이 각각 88 대 56으로 나타나 OECD 평균치와 비교할 때 경유 가격은 다소 낮고, LP가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한LPG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차이는 비교대상의 국가보다 우리나라에서 경유에 붙는 세금비중은 낮은 반면 LP가스에 부과되는 세금비중은 높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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