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드케미社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MOU
에너지저장용 2차전지 시장 선점 기대

▲ 13일 캐나다 몬트리올 수드케미 현지공장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귄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세계 최대 리튬 인산철 양극재 업체와 손잡고 리튬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을 위한 국내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LG화학은 13일 캐나다 몬트리올 수드케미사(社) 공장에서 김반석 부회장과 권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 조인식을 가졌다.

독일과 캐나다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드케미는 세계 최대 리튬 인산철 양극재업체로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해 촉매, 흡착제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억3000만유로(한화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및 차세대 소재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2014년 말 본격 양산을 목표로 국내에 연간 250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의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수드케미를 통해 향후 제기될 특허 이슈를 사전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특히 리튬인산철 양극재(LFP,LiFePO4)는 풍부한 철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안전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 최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 ESS용 리튬 2차전지 시장은 현재 6000억원에서 2020년 약 12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35%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도 2015년 5만3000톤, 2020년 14만톤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조인식에서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최고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사(社)와 ESS용 리튬 2차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ABB에 MW급 2차전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ESS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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