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조사단 기자회견…건강영향조사는 차질없이 진행

[이투뉴스] 한·미 공동조사단(이하 공동조사단)은 미군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립사건을 조사한 결과 고엽제 성분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29일 경북 칠곡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최종결론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퇴역군인 스티브 하우스씨의 고엽제 매립 의혹 제기 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실시한 토양과 지하수에서 극미량의 상업용 제초제(2,4,5-T) 성분이 발견돼 재조사 한 것이다.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 86개 지점의 토양 시료를 채취 성분을 분석해 모든 지점에서 고엽제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지 내부 D구역 2개 지점에서 나온 미량의 고엽제 불순물(2,3,7,8-TCDD)의 경우 상업용 제초제 및 다른 화학물질(펜타클로로페놀) 등에서 발견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해당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과거 캠프 캐롤 내 고엽제 매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확실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며 "향후 발생하는 기타 환경 문제는 한·미행정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8월 31일부터 진행된 건강 영향조사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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