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서 정책의지 강조

[이투뉴스] 정부가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체제 구축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수요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은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와 신재생에너지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에너지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조 차관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에너지절약을 통한 수요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지난 9·15 정전사태는 전력수급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낮은 전기요금으로 인한 타에너지의 전환이 수요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 전기소비는 전기난방기기의 보급증가로 인해 2001년 대비 63%나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는 이 기간 동안 등유소비가 52%가 감소하는 등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기존 화석연료에서 값싼 전기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조 차관은 건설과정에서의 민원 등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발전소 증설 문제나 발전 공기업들의 효율경영 강화로 설비사고 가능성이 높아져 공급확대가 어려운 것도 수요관리 강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요관리가 끝나는 시점부터 정부 차원의 에너지절약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현재 시행 중인 겨울철 전력수요관리를 피크가 없는 6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올 여름 전력피크도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차관은 이란 지역 정정 불안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유가관리 대응책 마련과 온실가스의 효과적인 감축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시행, 에너지믹스 안정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원전 폐기물 처리 방안 등 최근 주목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이슈를 언급했다.

김부민 기자 kbm0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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