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상승에 환율도 올라…㎏당 100원 안팎 유력

[이투뉴스] 내달 국내 LP가스 가격이 심상치 않다. 올해 1월에는 인상요인에도 불구 E1, SK가스 등 국내 LPG공급사들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동결시켰지만 2월에는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1월에도 국제도입가격과 환율을 감안할 경우 ㎏당 30~40원 수준의 인상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초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프로판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4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져 ㎏당 6원과 부가가치세 0.6원이 추가인하가 이뤄졌다.

하지만 2월에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내달 공급가격을 각각 프로판 80달러, 부탄 90달러 올려 프로판은 850달러, 부탄은 910달러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평균 환율 달러당 1150원대로 지난달의 1145원대보다 소폭 올랐다.

이같은 국제도입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으로 내달 국내 LPG가격은 ㎏당 12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연초부터 서민물가 부담이 한층 커진데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도 곧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인상요인의 반영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겠지만 내달 LPG국제도입가격의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영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제 LPG가격은 지난해 9월, 10월 두달 연속 인하세를 기록하다 11월에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12월 소폭 인상에 이어 1월 큰 폭으로 올랐으며, 내달에도 또 다시 50달러 수준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국내 LPG공급사들은 이달 말에도 또 다시 최종결정을 놓고 고심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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