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맛·냄새 대폭 개선…비상용 병물생산도 가능

▲ 성남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빨간색으로 표시된 구역이 수돗물 고도화 설비다.

[이투뉴스]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하고 가뭄이나 재해발생 시 비상용 병물생산도 가능한 정수장이 완공됐다.

K-water(사장 김건호, 수자원공사)는 오는 23일 성남시 수정구 성남정수장에서 2008년부터 711억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고도산화정수처리시설을 준공하고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고도산화정수처리는 기존 정수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공정을 추가해 미량의 유해물질과 불쾌한 맛 및 냄새를 제거하는 선진 정수처리공법이다.

이 공업이 적용된 성남정수장은 팔당댐에서 취수한 원수로 하루 63만㎥의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성남 수원 평택 용인 오산 등 경기남부 7개 지자체 300여만명 시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 시설은 가뭄, 재해 및 사고발생 시 하루 4만5000병(500㎖기준)의 비상용 병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정수장의 기능성을 높였다.

K-water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당초 2018년까지 계획된 수도권 8개 정수장의 고도처리시설 도입을 2015년까지 조기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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