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스사고 5건중 한건꼴…대부분 주택 발생

[이투뉴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막음조치 미비 사고 가운데 5건 중의 한건 꼴은 이사가 집중되는 4월과 가을철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막음조치 미비 사고는 모두 75건으로 이사철 사고는 LP가스분야에서는 12건, 도시가스분야에서는 2건 등 모두 14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이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연소기 철거(8건), 용기 오연결(3건), 중간밸브 오연결(2건), 용기밸브 오개방(1건) 등으로 전체 사고의 1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처별로는 대부분 주택에서 발생해 12건(85%)이 주택에서 일어났으며, 요식업소와 집단공급이 각각 7%를 차지했다.

막음조치 미비사고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해가 가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07년 8.3%에서 2008년 9.7%, 2009년 9.8%로 늘어나 2010년 11.2%로 최대치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도 9.2%로 여전히 10건 중의 한건은 막음조치조치 미비사고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막음조치 미비사고 가운데 이사철 사고는 2007년 20.0%, 2008년 27.8%를 차지한 후 2009년 7.7%, 2010년 154.%로 조금 감소하는 듯한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8.1%로 다시 껑충 뛰어 불안감을 자극시키고 있다.

지난해 사용처별 막음조치 미비사고를 보면 주택 7건, 요식업소 3건, 상가 1건으로 주택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같은 이사철 사고예방을 위해 대국민 가스안전 홍보와 함께 행정관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등 이사화물 취급소 및 관련단체와 연계해 가스안전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계도에도 적극 나서 가스기기 설치 또는 철거 시 판매점이나 지역관리소에 의뢰토록 하고 전입자는 이사 후 최초 가스사용 전에 막음조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용토록 생활화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가스공급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쳐 이사 세대의 최초 가스공급시 안전공급계약 체결 및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가스공급 시 다른 세대에 연결되지 않도록 주문세대 용기를 철저히 확인토록 하며, 도시가스 연소기 연결 시 공급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공자 대상의 홍보도 강화해 가스시설 시공 시 연소기가 설치되지 않은 말단 부위 막음조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도시가스 전환시설 및 체적거래 전환시설의 경우 기존시설을 반드시 철거하고 이를 세밀히 확인토록 했다

막음조치 전단지 제작 및 배포 등의 계획도 수립해 안전점검의 날 행사 시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이를 집중 배포, 계도하고 이사철에 공급자를 통한 안내를 보다 철저히 시행토록 했다.

행정관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해 지자체 소시지 또는 전광판 등에 예방대책을 수시로 띄우고 TV, 라디오, 신문, 유선방송 등 대중매체를 이용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불량가스시설이나 제품을 신고(1544-4500)할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소정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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