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19개 집단에너지회사 중 15곳 결손

19일 한국지역냉난방협회 정기총회

 

 

[이투뉴스]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 연료비 증가에 비해 턱없는 요금 조정으로 국내 지역냉난방업체들의 손실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9개 집단에너지업체 중 15곳이 적자가 발생하는 등 열을 판매할수록 손해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한국지역냉난방협회(회장 손영기 GS파워 사장)는 19일 안양 청도일식에서 15개 열 공급 회원사, 기자재 및 시공업체 등 21개 회사 CEO 및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협회는 보고를 통해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LNG가격이 35% 급등, 약 25%의 열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 규제로 12%만 요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9개 국내 열 공급회사는 열판매 부문에서 모두 운영결손을 초래했고 전기 판매 감안 시에도 15개 회원사가 막대한 운영결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사업목표를 회원사 경영손실 최소화와 협회 위상 제고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회원사 상호간 열 공급 연계, 열 생산시설의 최적화 시스템 도입, 지역난방사용자 시설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료비 연동제 조정기간 단축 등 열요금 개선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영기 회장은 “회원사 경영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인 만큼 모두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또 “사용자시설의 유지보수를 강화하여 고유가 시대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적극 홍보하자”고 당부했다.

국내 지역냉난방 사업은 2012년 현재 210만 세대 및 4500여개 빌딩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절기 지역냉방도 750여개 빌딩에 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및 주민난방비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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