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8년 정지궤도위성 통해 대기오염 감시
올해부터 환경탑재체 기본설계 등 연구사업 착수

 

▲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요인 및 대기오염물질 발생과 이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세계 최초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쏘아 올리며 지구 대기환경 감시체제 구축을 이끌기 위한 기틀을 다진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2018년 발사를 목표로 동북아 및 한반도 지역의 기후변화와 대기환경 감시를 위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지구환경위성) 개발을 위해 환경과학원에서는 연내 해외공동개발업체를 선정하고 2015년 환경위성 본체 제작 및 지상국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2018년에는 위성 발사 및 궤도 테스트를 거쳐 궤도상 관측업무 수행과 자료 통합 알고리즘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개최된 전지구위성관측위원회(CEOS), 유럽지구과학총회(EGU)에 특별세션을 개설해 권위 있는 위성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국제적 수준의 환경위성 성능·규격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환경위성개발에 나섰다.

특히 우리가 추진 중인 지구환경위성은 대기환경 감시를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미국 및 유럽에서 저궤도 위성을 환경감시에 활용한 예는 있으나 정지궤도 위성은 우리가 처음이다.

국내 환경위성과 함께 2020년 경 미국 GEO-CAPE, 유럽의 Sentinel-4가 발사되면 전지구 주요 지역의 대기환경 동시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지구환경위성 도입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 변화의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래 예측능력 등을 고도화 해 한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기후변화 유발 물질과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영향 파악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지구환경위성은 주요 기후변화 유발물질인 O3를 비롯해 월경성 대기오염 관련 물질인 SO2, NO2, 에어로졸, HCHO 등을 관측 할 수 있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지구환경위성으로 동북아 지역의 기후변화 유발 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동을 관측하는 등 지상 관측과 함께 입체적 감시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지구환경위성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성공적으로 발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기후변화 협력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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