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남동발전 MOU 체결, 134.4MW 규모

▲ 서울 지하철 기지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설립돼 정전 등 비상시에 대비한다. 사진은 안양 gs파워의 4.8mw-pafc형 연료전지발전소.

[이투뉴스] 지하철 차량기지 6곳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 연료전지 보급확대는 물론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도 역시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도시철도(사장 김기춘)와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31일 도시철도 본사에서 양사 CEO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시의 연료전지발전소 확대 정책에 따라 이뤄진 이번 MOU를 통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남동발전은 6개 차량기지에 총 134.4MW(기지당 22.4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게 된다.

6개 차량기지에 연료전지발전소 설치가 완료되면 30만가구가 쓸 수 있는 연간 105만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유사시에는 전동차와 배수펌프 등 중요 철도설비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터빈발전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운영에 따른 소음이 없다. 더불어 유해가스 배출이 1% 이하인 청정시설로 설치면적도 크지 않아 도시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는 향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공동으로 연료전지 제작사, 도시가스사업자 등과 협력을 강화해 적극적인 민간 자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에 유사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공사 내에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춘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되면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 시에도 도시철도시설물의 안정적인 기능유지와 에너지 자립기반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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