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코리아, '방사능안전지킴이(RadMap)' 앱 무료 보급

▲ sr코리아가 개발해 무료 보급하는 전국 방사능수치 확인 앱

[이투뉴스] 시민들이 수시로 계측한 방사능 수치를 모바일 환경에서 공유하는 '방사능안전지킴이(RadMap)' 앱이 개발돼 보급된다. 

SR코리아(대표 황상규)는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시민참여형 방사능안전지킴이 앱을 무료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앱은 방사능 계측기를 보유한 자가 정보(수치) 생산자가 되고, 다수의 대중이 정보 수요자가 되는 SNS 형태로 운영된다. 

방사능 계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 측정된 수치가 구글 지도에 시간당 마이크로 시버트(μSv/h) 단위로 표시된다.

현재 전국 1500개 지점의 방사능 수치가 제공되고 있고, 조만간 2000개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방사능안전지킴이'나 'RadMap'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을 이용하면 거주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거나 내려받아 공유할 수 있다. 단 측정값을 업로드하려면 데이터 신뢰성을 위해 반드시 계측기 수치를 촬영한 인증샷을 첨부해야 한다.

이 앱은 1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능이 바람과 해류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던 시기에 인하대 재학생인 조두영씨가 기획 개발했던 '실시간방사능확인' 어플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당시 이 어플은 Open API 기술을 적용해 국가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IERNET)과 일본문부과학성 원자력안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방사선량률을 제공, 누적 다운로드수 30만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SR코리아는 이같은 시민불안과 관심에 착안해 UI를 보강해 이번 앱을 출시했으며 향후 특정지역 에서 좀 더 세밀한 수치를 요청할 경우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한해 보유장비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상규 SR코리아 대표는 "독일과 일본에서 잇따라 원전이 폐쇄되고 있지만 원전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일본에 둘러싸인 한국은 여전히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의 실질적 잠재적 위험이 제대로 인식되거나 공유되지 못하고 있다"고 앱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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