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남동발전·남부발전·환경공단 감사 D등급

[이투뉴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석유공사, 전력거래소 등 14개 기관이 낙제점을 받았다. 이들 14개 기관은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기관 평가에서는 A등급 이상이 줄고 D등급 이하가 늘어났다.

2010년 평가에서 25개였던 A등급 이상은 올해 18개로 감소했으며 D등급 이하는 8개에서 14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없었던 최하등급인 E등급도 나왔다. D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의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이 D로 평가됐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유일하게 S등급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유일하게 E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2010년 3명이던 A등급 11명으로 늘었으나 1명 뿐이던 E등급이 올해는 2명으로 늘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기관장은 E등급을 받아 '해임건의' 대상에 올랐다.

D등급을 받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개 기관장은 '경고 조치'됐다.

감사평가에서도 낮은 등급이 늘어났다. 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가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광물자원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환경공단 등 8개사 감사가 D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경영인 등 14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109개 기관, 70명 기관장, 59명 감사평가를 실시해 나타난 결과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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