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7, 8호기에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설비 설치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발전사 최초로 하수슬러지 상용 연료화에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최근 보령화력 7, 8호기에 유기성 고형연료(하수슬러지) 혼소설비를 설치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51억원 투입된 이 설비는 압축공기를 이용한 하역 및 이송장치와 저장사일로로 구성돼 있다. 밀폐형 구조로 발전소 중앙제어실에서 원격으로 운전되며, 하루 300톤의 슬러지를 기존연료와 섞어 땔 수 있다.

중부발전은 발열량이 높은 유기성 고형연료 혼소에 따라 연간 2만7000가구가 사용가능한 1억6000만kWh의 전력생산과 석탄사용 감소에 따른 14만톤의 온실가스 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수슬러지는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런던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바다에 버릴 수 없다.

중부발전은 광주광역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군산시 등에서 연간 11만톤의 하수슬러지를 공급받아 발전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RPS 이행을 위해 향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