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업계, 올해 판매량 감소세 ‘우울’

[이투뉴스] 올해 들어서도 LPG충전소의 판매량이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하며 우울한 기상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LPG산업협회(회장 유수륜)이 집계한 올해 3분기까지의 LPG충전소 판매량 현황을 보면 프로판과 부탄을 합쳐 모두 443만9242톤이 판매돼 전년동기 448만5358톤보다 4만6116톤이 줄어 1.03%의 감소세를 보였다.

프로판충전소는 그동안 130만488톤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5952톤보다 1만5464톤 줄어 1.18%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부탄은 313만8754톤으로 전년동기 316만9406톤과 비교해 3만652톤, 마이너스 0.97%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산업용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일반용과 집단공급용은 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용의 경우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프로판의 경우 용도별로 살펴보면 일반용은 81만700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만5512톤을 판매한 것에 비해 2만8511톤이 줄어 3.37% 감소했으며 집단공급용은 3만8297톤으로 전년동기 4만7725톤보다 9428톤(-19.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용은 강세를 보여 39만3585톤을 판매해 전년동기 37만3892톤보다 1만9693톤 늘어 5.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탄은 자동차용이 약세인 반면 산업용은 강세, 캐비닛히터용은 비교적 약진하는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용의 경우 301만7098톤을 판매해 전년동기 309만7912톤보다 8만814톤(-2.61%) 감소했다.

반면 산업용은 5만37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191톤을 판매한 것에 비해 2배에 육박하는 2만4550톤(84.1%)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캐비닛히터용도 보조난방기의 침체라는 우려를 벗어나 2만3920톤으로 전년동기(2만1880톤)보다 2040톤, 9.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용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에 따른 물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일반용과 집단공급용의 감소세는 앞으로의 프로판 시장을 한층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