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양국 정상 참석 본공사 착공 기념식
종합공정률 14.2%…2017년 1호기 준공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짓고 있는 5600MW급(APR1400 4기) 바카라 원자력발전소가 종합공정률 14.2%를 달성하며 2017년 1호기 최초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UAE 브라카 인근 바카라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UAE 원전 본공사 착공 기념식'에 참석,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와 본공사 착수를 축하했다.

아랍에미리티원자력공사(ENEC)가 발주하고 한전(KEPCO) 컨소시엄이 2009년 수주한 이 사업은 국산 원전(APR1400) 4기를 현지에 건설하고 핵연료까지 공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프로젝트다. 

수주액만 한화로 20조원(186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10월말 현재 종합공정률 14.2%(계획대비 102%), 1·2호기 공정률 22.75%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7월 UAE원자력공사(ENEC)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원전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올해 연말까지 3,4호기 건설허가를 추가로 신청한다는 계호기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는 UAE 원전 산업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정부와 한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놀라운 공사 진전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각별한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한국 석유공사와 UAE 국영석유회사인 ADNOC社는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임석한 가운데 전략적 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체결한 양국간 석유가스 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이번 계약은 아부다비 원유 600만 배럴을 국내 비축시설에 3년간 저장하면서 유사 시 우리나라가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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