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억원서 크게 늘려…1억5000만원까지 저리융자

[이투뉴스] 서울시가 태양광발전 자금지원액수를 대폭 늘리는 등 ‘햇빛도시 서울’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시는 태양광발전 활성화를 위해 설비용량 150kW 이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설치비의 50% 이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올해 모두 6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이 중앙집중식 전력공급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전력 대란에 대비해 자급능력을 키울 수 있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높아 도시 전체가 태양광발전소인 ‘햇빛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솔라, OCI,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태양광 기업 및 발전사업자와 230MW를 설치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까지 3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을 끝낸바 있다.

이번 융자지원은 대규모 발전시설과는 별도로 민간건물의 옥상 등을 활용한 중소규모(150KW 이하) 태양광 설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27억원에서 2배 이상 지원규모를 늘렸다. 융자 한도 역시 지난해 설치비의 40% 이내, 최대 1억원에서 올해는 설치비의 50% 이내, 최대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해 민간의 발전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더불어 시는 3월경 서울시내 모든 건물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가능량 및 설치시 경제적 효과 등을 시각화해서 알려주는 ‘서울 햇빛지도’를 제작, 공개하는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융자 조건은 8년 분할상환(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금리는 연 2.5%이며, 전기사업허가(태양광 발전시설)를 받은 후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 관련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인근 녹색에너지과장은 “문턱이 낮아진 융자지원제도를 통해 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초기투자비에 부담을 느꼈던 시민들이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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