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재생에너지 신년인사회서 오창관 회장 강조
조석 차관 “4차 기본계획에 진일보한 비전 담을 것”

▲ 신재생에너지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오창관 회장의 인사말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3년 재도약을 다짐하는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신재생업계를 위해 정부의 보급목표 확대와 일관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21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오창관 협회장을 비롯해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 조환익 한전 사장,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 김상열 태양광산업협회장, 김태원 지열협회장, 남기웅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신재생에너지 관계자 120여명이 참가한 이날 인사회는 신재생에너지 각 분야별 대표들의 새해 각오를 듣는 한편 떡케익 절단식, 퓨전국악 연주팀 ‘하나연’의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오창관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 역시 침체국면이 언제 회복될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하반기 이후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산업이던 조정 국면이 있기 마련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화석연료의 유일한 대안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략과 지혜를 모은다면 신재생산업은 새롭게 재도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특히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국내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데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가장 먼저 EU와 일본은 2020년까지 20%, 미국은 2025년까지 25%인 반면 우리는 2030년까지 11%로 매우 미흡한 국내 보급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석 지경부 차관(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오창관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들이 떡케익 절단식을 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김상열 태양광산업협회장 역시 건배사를 통해 “유럽의 수요축소와 중국의 저가공세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에선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취약한 내수기반을 끌어올리면 분명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조석 차관은 “기후변화협상도 정체돼 있고 유럽의 재정위기, 세일가스 등장으로 인한 가스가격 하향세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IEA 전망과 신흥시장의 꾸준한 투자확대 등 신재생 회복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RPS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등을 꾸준하게 펼치겠다”고 설명하고 “정부보급사업의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재편하고, 신재생에너지 입지완화에도 정부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차관은 “올해 나오는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도 신재생 보급확대 의지가 담길 것이며, 제4차 신재생기본계획에도 진일보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겠다”면서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만큼 지금의 어려움이 신재생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재생에너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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