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경동도시가스·삼천리 매출↑ 영업이익↓

[이투뉴스] 상장도시가스사의 지난해 경영성적표가 매출액은 모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도시가스사 가운데 일차적으로 2012년 경영실적을 공시한 경남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 삼천리 모두 지난해 매출액은 10% 대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회사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너지(대표 정연욱)의 경우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은 7833억원으로 전년도 6962억원보다 1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도 339억원보다 22.4%나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2억원을 올려 전년(260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이처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에도 불구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상 등을 통한 퇴직누진제 폐지로 일시적 보상액이 늘어난데다 산업체의 원단위 수율이 전년도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매출 2조원 시대를 맞은 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는 매출 2조4038억원으로 전년도 1조8061억원보다 33.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69억원을 달성해 전년(505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도 538억원보다 23억원 적은 515억원을 기록해 4.3% 감소했다.

경동도시가스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호조는 전사적으로 나선 산업체 발굴과 함께 기존 산업체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예상대로 3조원 시대를 실현한 삼천리(대표 신만중)는 매출 3조3526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2조9494억원보다 13.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02억원으로 전년(349억원)보다 15.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도 419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 및 LNG 도매요금 인상 영향으로 매출액은 늘어났으나
지난해 공급비용 동결과 함께 투자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당기 법인세비용 감소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천리는 올해 매출액 3조5881억원, 영업이익 470억원, 당기순이익 459억원을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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