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이어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 제거작업

▲ 해파리 폴립을 고압분사 방식으로 제거하는 모습

[이투뉴스] 모기와 더불어 대표적인 여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해파리.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어민과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유해 해양생물로 꼽히는 해파리 퇴치작전에 해양공단이 나섰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곽인섭)은 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사전에 막기위해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시화호에서 해파리 폴립(유생) 소탕작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바위 등에 붙어사는 폴립(유생)에서 태어나는데, 각각의 폴립 하나에서 5천개 가량의 해파리 성체가 성장한다.

해양공단은 시화호 송전탑이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유생)의 대량 서식지임을 확인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효과가 높은 고압분사(Water jet) 방식을 통한 제거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압분사 방식이란 서식지에 부착된 해파리 폴립에 고압의 해수를 분사해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떨어진 폴립은 먹이활동 및 무성생식이 어려워 자연사망에 이르게 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남해안의 해파리 대량발생지인 마산항 제4부두를 해파리 폴립 제거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1000㎡ 면적에서 폴립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친 바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수산업, 해수욕장, 발전소 등에 피해를 끼치는 해파리 제거는 사전에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폴립 제거 지역의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작업 범위를 점차 확대,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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