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민·관합동 공기업 재무개선 T/F 발족

[이투뉴스] 빠르면 내달 중 에너지 공기업의 각종 해외 투자사업에 대한 '살생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과천 청사 다산실에서 '에너지 공기업 재무구조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갖고 향후 작업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진현 산업부 차관과 송유종 에너지자원정책관,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 부사장급 임원, 강주명 교수 등 민간위원 8명이 참석했다.

TF는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공기업의 방만한 투자사업을 합리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및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TF는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한 사업이나 노후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사업,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투자사업 등을 재평가해 옥석을 가려낼 계획이다.

주로 MB정부 시절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공사·한국전력 등을 통해 방만하게 투자된 사업이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달말 사업평가와 처리방향을 논의하고 내달 역량강화방안의 초안을 마련해 같은달 2주차에 최종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7월 국회에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중 일부 정책과제는 하반기 수립될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다.

한진현 차관은 "민관이 에너지공기업 해외투자사업을 재평가하고, 과거 경험을 교훈삼아 보다 발전적인 해외자원개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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