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지하수 산업, 해외로 눈 돌린다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대만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으로 토양 및 지하수 정화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만과의 이번 협력컨퍼런스는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토양 지하수 정화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대만 측에서는 헝테 트사이 환경부 국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대만방문단이 참가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협력 컨퍼런스 의제 및 방향설정을 위한 실무 운영회의와 함께 한-대만 산업발전 포럼, 그리고 현장시설 견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토양 및 지하수 분야 전문가들은 운영회의와 포럼을 통해 시장현황 및 발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의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의 전망과, 대만이 조성한 600억원의 토양지하수 정화기금 활용방안 등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기술원 관계자는 “대만은 중국과 주변 아시아국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만큼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토양과 지하수 분야의 기술발전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