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라크 전력부 장관단과 포괄적 협력 협의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왼쪽)이 카림 아프탄 이라크 전력부 장관에게 부산사업장 생산 품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이라크 전력사업을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영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LS산전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구자균 부회장 초청으로 방한한 카림 아프탄 이라크 전력부(MOE) 장관과 발전·송전·배전 분야 최고 책임자들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등 전력 인프라 사업 전반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LS산전은 이라크에서 변전소·배전제어시스템센터(DCC) 사업 등을 통해 지난 2년간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카림 아프탄 장관은 "이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LS산전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생산현장 곳곳을 둘러보니 어딜가든 기대 보다 2배, 3배 이상의 것을 확인했다”면서 “MOE가 진행하는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협력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DCC사업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스마트미터 등 추가 시스템과 태양광과 같은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받고 싶다”면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자균 부회장은 “2년간 함께 사업을 해오면서 이미 MOE 실무진들이 실사를 통해 LS산전의 기술을 확인 했지만, 장관께서 짧은 일정 동안에도 헬기로 이동하며 각 현장을 다시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제공 가능한 모든 솔루션을 총 동원해 이라크 전력 인프라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방한단은 지난 20일 LS산전 청주사업장을 시작으로 21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및 HVDC 실증단지, 22일 부산사업장에 이르는 기기·시스템 생산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향후 사업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라크는 바그다드 특급호텔과 전력부 산하 건물이 지금도 하루 10여차례씩 정전을 겪을만큼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전력부문을 전후 복구의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꼽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라크는 향후 2년내 단기간 전력생산이 가능한 디젤발전소를 25기(100MW급)까지 확충하고 가스터빈발전소의 신규 건설 및 개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100개소씩 배전급 변전소를 건설하고 매년 40개소 내외의 송전선 및 송전급 변전소를 신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앞쪽 왼쪽부터)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카림 아프탄 이라크 전력부 장관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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