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원순 시장과 투자유치협약 체결…올 10월 오픈
발전소 설계·운영기술 등 아태 에너지솔루션 허브역할

[이투뉴스] 발전 및 전력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독일 지멘스의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가 서울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지멘스와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과 지멘스 한국법인 김종갑 대표이사, 정명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멘스 아시아본부는 금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통해 한국 내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여러 후보지를 검토 한 결과 서울시가 투자여건이 양호한 것은 물론 독일학교 등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지멘스는 종업원 수 37만여명, 연매출 783억유로(약 117조원)를 자랑하는 독일 기업으로, 포춘지가 선정한 지난해 500대기업 중 47위를 자랑한다.

지멘스의 ‘에너지솔루션 아시아지역본부’는 오는 10월 설립예정으로, 우수기술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인력 직접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지역본부는 2017년까지 500명의 국내 우수인력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멘스 에너지솔루션 분야는 최첨단 가스 터빈 및 스팀 터빈 설계·제작에 관한 고도화된 기술로 세계적으로 미국 GE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멘스 측은 이와 함께 독일 현지 직원을 서울로 파견, 환경친화적 발전소 설계·운영기술을 비롯해 에너지산업분야 기술 발전 및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멘스사 에너지솔루션 아시아본부 유치는 서울이 또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지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멘스 아시아본부가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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