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재가동 승인…관련설비 당분간 가동 정지

[이투뉴스]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 정지된 월성원전 2호기(70만kW급)가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얻어 발전재개에 나선다.

그러나 일부 부품의 경우 시험성적서 위조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이미 폐기돼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설비가동 정지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지난달 23일부터 정비를 수행한 월성원전 2호기에 대해 101개 항목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및 관계기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해 2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원안위 등은 1702건의 시험성적서와 국내 검증업체의 기기검증서에 대한 위조여부도 조사해 연료교환기 등 6개 품목 22개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하고 전량 교체조치했다.

그러나 연료교환기 등 3개 품목 8개 부품에 대해서는 원자료가 폐기돼 위조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일단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설비의 가동을 중단한 뒤 향후 재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원안위는 "확인불가 품목은 2007년에 추가 설치한 비안전등급 설비"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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