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당초 8.6% 인상요인서 상당부분 차감 적용

[이투뉴스] 우여곡절 끝에 한 달 미뤄진 지역난방 열요금이 7월 1일부터 4.9%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집단에너지 열요금 조정과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총괄요금 기준 4.9%(사용자요금 기준 5.3%) 올리기로 협의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신고서를 27일 접수·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열요금 조정은 한난 및 준용기업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민간 기업은 7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법에 따라 6월부터 적용돼야 했지만 원전 위조문제로 산업부가 한 달 연기를 요청하면서 7월 1일 적용으로 미뤄졌다.

당초 한난은 8% 후반대의 열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전액 반영을 주장했다. 민간 역시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 산업부가 인상폭을 최대한 반영해주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과도한 인상률에 산업부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절반 수준인 4.9%를 적용하는 것으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GS파워, 안산도시개발 등 한난 준용그룹은 물론 삼천리, 미래엔인천, 청라에너지, 수완에너지, 충남도시가스 등 민간사 역시 동일한 4.9%의 인상률을 적용, 산업부에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성산업 코젠사업단은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한 6.9%를, 사업 지속여부 조차 불투명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짐코는 9.9% 인상안을 고집하고 있어 최종 조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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