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동해 전소 발전소, 30일 상업가동 시작
연간 우드칩 21만톤 경쟁입찰로 조달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목질계 고형연료만을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국내 최대 30MW급 바이오매스 전소(全燒) 발전소가 착공 20개월여만에 준공돼 전력생산에 돌입했다.

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강원도 동해시 구호동 231번지 일대에 건립한 자사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240여 시간의 신뢰도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30일 오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이 기자재공급과 설치·시공을 맡은 가운데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의 순환유동층(CFBS) 보일러와 체코 지멘스사의 재생·복수식 터빈발전기가 주기기로 투입됐다.

2011년 12월 착공 이래 사업비 1415억원이 들었다. 

특히 유연탄 등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 일부 바이오매스를 혼소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바이오 고형연료 전소용으로 건설됐으며, 규모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연간 21만톤의 우드칩은 목재 재활용업계와 우드칩 공장을 통해 경쟁입찰로 조달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 발전소가 7만3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22만3380㎿h의 전력을 생산(이용률 85%)하고 연간 10만900여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4MW급 풍력발전기 37.5대가 감축하는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같다.

아울러 보일러 노내 연소온도가 900℃로 낮은 순환유동층 보일러여서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적고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추가로 갖춰 친환경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해 산업 고용증대 및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폐자원 자원화를 통해 연간 406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과 시공사는 중요 품목 외 보일러 튜브, 보조기기 등을 국내에서 제작 공급함으써 국산화율을 64%로 높였다. 또한 최단기 발전소 준공으로 전력난 해소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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