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11일 현장 방문 주민 설득

[이투뉴스] 주민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 밀양구간 건설사업이 국회에 계류중인 송·변전시설주변지역지원법(이하 '송주법') 통과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밀양시 산외면과 단장면 등을 잇따라 방문해 홍준표 경남지사, 엄용수 밀양시장과 현안을 논의하고 반대 측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밀양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위원장 목진휴)가 주민대표들과 합의한 보상 협의안 등을 보고 받고, 주민들을 만나 공사 재개의 불가피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정부 측은 180억원 규모의 특수보상사업비를 비롯해 송전탑 인근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 신축과 태양광 밸리 조성사업 등에 5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전은 밀양 등 송·변전설비가 들어서는 주변지역의 보상을 현실화하는 내용의 송주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주민협의를 거쳐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리~북경남 선로는 올해말 준공 예정인 신고리원전 3호기를 비롯해 인근 발전단지의 전력을 경북 일대로 수송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주민반대로 전체 161기 철탑 가운데 52기의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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