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제지협회·목재칩연합회 등과 상생협력 방안 마련
펄프용 국내원목은 목재칩용으로 우선 사용 합의

[이투뉴스] 펄프용 국내원목은 목재 산업계가, 임목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는 발전업계가 우선 사용하는 내용의 양 산업간 상생협력 방안이 도출돼 목재자원을 둘러싼 자원배분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최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부 및 한국제지협회, 목재칩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바이오매스 공급시장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산업계는 현장 생산 펄프용 국내원목은 목재칩연합회와 회원사에 우선 공급토록 협력하고, 펄프용 원목을 제외한 임목부산물 등은 그린바이오매스에 우선 공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목재칩연합회와 그린바이오매스가 각각 목재산업계와 바이오매스 공급사를 대표해 MOU에 서명했다.

앞서 목재산업계는 재활용 가능한 목재폐기물 일부가 발전연료로 전용될 우려가 높다는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발전업계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이같은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7월 동해시 일원에 국내 최대 30MW 목질계 바이오매스 전소 순환유동층 발전소를 준공하고 연간 21만톤의 우드칩을 사용해 연간 22만3300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동서발전 신사업개발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목재자원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해 RPS 취지에 한걸음 다가서는 시발점이 되고 목재산업계와 발전업계의 상생발전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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