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검사서 1411개 불합격 판정
오영식 의원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지적

[이투뉴스] 올해 정기점검을 받은 비상용 발전기 1만5868개 가운데 8.9%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3년간 '부적합' 통보를 받은 공공기관 비상발전기의 절반은 병원용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영식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의원(민주당)이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전국에 설치된 비상발전기는 공공기관 1만563개, 민간 5만9423개 등 모두 6만9986개다.

이중 올해 공사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은 발전기는 1만5868개이며, 이 가운데 공공기관 발전기 117개(5.1%)와 민간용 발전기 1294개(9.5%)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비상발전기의 부적합 유형은 '동작상태불량'(58.2%)이 가장 많았고, '기기불량'과 '용량선정불량' 판정을 받은 발전기도 각각 11.1%, 2.8%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부적합' 유형(장소)을 살펴보면, 전체 433곳 가운데 병원이 217곳으로 50% 이상을 차지했고, 관공서(132곳, 30%)나 방송통신(28곳, 6.5%) 시설의 부적합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비상용 발전기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기안전공사가 2~4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오영식 의원은 "비상발전기는 상용전원 공급중단 시 대체전력을 공급하는 중요설비로, 특히 병원의 경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평소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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