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토부 순환골재 우수활용사례 공모결과 발표

[이투뉴스]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와 재생아스콘, 콘크리트 제품 등 순환골재제품의 사용이 늘면서 공공·민간 건설현장에서 예산절감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3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선정하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22일 충남대학교에서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순환골재를 100% 사용한 건축물 ‘되돌림화장실’ 시범사업을 한 대한건설폐기물공제조합과 당진시에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더불어 삼성물산과 강릉시에는 환경부장관 표창이, 신안군과 제주시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사례를 모아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제품 우수활용사례집’을 발간하고, 국가기관·지자체, 건설사 등에 배포해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례를 보면 우선 충청남도 당진시는 2011년 우강송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의 공사에서 모두 3만2000톤의 재생아스콘을 천연골재 대체제로 사용해 4억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삼성물산은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조성공사 등 5개 공사에 도로보조기층재 용도로 순환골재를 사용해 2011년 천연골재 구입 예산 대비 총 17억50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 신안군도 압해 하수종말처리시설공사 및 하수관거정비공사에 순환골재 5만㎥를 사용해 2011년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강릉시는 최근 7년간 구정군도 3호선 확포장공사 등 97건의 공사에 재생아스콘 6만2000톤을 사용해 17억5000만원을 아꼈다.

이처럼 순환골재는 천연골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떨어지지 않아 2011년 기준 판매량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매년 늘고 있다. 이는 순환골재의 품질향상과 사용자 인식전환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순환골재와 재활용제품 사용이 증가하면 예산절감은 물론 폐기물 발생량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으로 천연골재 채취량이 감소해 환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활용을 부탁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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