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승인

[이투뉴스] 지난달 28일 불시 정지한 고리원전 1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최근 멈춰선 한빛원전 3호기도 정비속도를 높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고리 1호기에 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5일 이 원전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 조사에 따르면, 고리 1호기는 발전기에 여자전류(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드는 전류)를 공급하는 여자변압기 케이블단자 접속부에서 손상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변압기 케이블을 전면 교체한 뒤 원안위로부터 교체된 케이블의 품질서류 적절성과 케이블 교체 후 성능시험 결과를 확인 받았다.

한수원은 유사한 고장 재발방지를 위해 케이블 접속부 점검주기를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지난 4일 정지한 한빛원전 3호기도 재가동을 벼르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고장설비를 교체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발전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동계 전력피크를 앞두고 원전 고장이 잦아지자 이달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원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해 원전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 기간 본사 및 발전소에 전력수급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발전소별 24시간 비상대응팀을 운영해 원전 운전 상태를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 16일 이전까지 전 원전의 고장정지 유발 취약설비를 긴급 점검하고, 특별관리기간중에는 점검주기를 기존보다 2분의 1로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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