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벽돌공장 공정개선 지원…연간 5만톤 감축
청정개발체제와 연계 2만2500톤 탄소배출권도 확보

▲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는 방글라데시 벽돌공장.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최빈국의 기후변화대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벽돌공장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벽돌공장의 생산공정 개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화석연료 소비량을 감소시켜 벽돌공장 한 곳 당 연간 약 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방글라데시 벽돌공장은 방글라데시 3대 온실가스 배출 업종 중 하나로 매년 981만CO2톤을 대기 중으로 배출한다. 공정개선 사업이 진행되면 이 배출량 중 40~50%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발생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청정개발체제(CDM)와 연계시켜 연간 2만2500톤의 국제적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에 전문 기술과 인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엔 등록과 배출권 인증을 위한 비용으로 매년 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 사업을 발굴한 한국환경공단에 향후 방글라데시 감축사업 운영을 위탁해 방글라데시 현지 운영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글라데시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유엔 등록은 이르면 내년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온실가스 감축량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는 국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한-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에 매년 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개도국과 최빈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함으로써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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