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운중시멘트 공장과 설비공급 계약…흑룡강성에 합작법인 설립키로

▲ 서천화력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집진설비 전경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국내 중소기업과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박형구 기술본부장은 6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환경설비생산 중소기업인 ㈜제이텍(대표 장두훈)을 방문해 공동연구개발 과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환경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정전여과 집진설비 실증연구(2011~2013)'와 '수은 제어를 위한 고효율 흡착제 연구개발(2013~2015)' 등 2건의 국책과제를 협업으로 공동 개발해 왔다.

박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발전소 환경설비 개발은 중소기업이 개발하기엔 장벽이 높은 분야”라며 “협업을 통해 대규모 발전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두훈 제이텍 대표는 “진정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부발전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면서 그 끈을 다른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부발전은 작년 9월 서천화력발전소에 제이택이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정전여과집진설비(HI-FILTER)를 설치해 미세먼지인 PM10과 PM2.5를 제거하고 있다.

전기집진과 여과포집진을 하나의 유닛(UNIT)에 융합한 이 설비는 오는 2015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상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기존의 PM10에서 PM2.5로 강화되어도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입자크기가 2.5µm 이하로 매우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인체에 흡입될 경우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흡착돼 미세먼지(PM10)보다 인체 유해성이 크다.

양사의 협업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정전여과집진설비는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발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운중시멘트 공장과 설비공급 계약체결, 금년 5월까지 흑룡강성에 합작법인 및 공장을 설립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잡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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