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측 주민 2300여명 세종청사 및 충남도청서 궐기대회

▲ 지역주민들이 가로림조력발전 허가승인을 요청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투뉴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서산 및 태안지역 주민 2000여명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가로림조력에 대한 조속한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 주민 2000여명은 26일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 인허가 조속 승인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어 충남도청과 서산시청을 방문해 지역숙원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전달했다.

이날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가로림조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승인을 촉구함과 동시에 지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장 조성,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외부세력이 개입해 사업 추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충남도와 정부 차원의 갈등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산지역 주민 한광천 씨는 “지역주민의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이 계속 지지부진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 지역숙원사업을 위해 정부는 물론 충남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 주민들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가로림조력발전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벌이고 있다.

서산과 태안지역 주민들은 이 날 세종 정부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한 뒤 정부의 조속한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위원장 및 집행부의 삭발식과 갈등해소의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충남도청을 방문해 반대주민 측에 편향된 중재자가 아닌 대다수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 및 갈등해소를 위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 할 것을 촉구하고, 갈등의 벽을 허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가로림조력발전 건설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공사비 1조원 가량을 들여 투입하여 520MW의 조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현재 환경부와 충남도가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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