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115불, 부탄 100불 내려…4월 조정 반영폭은 미지수


[이투뉴스] 지난해 말 급등한 이후 미미한 폭으로 내려 국내 LPG업계와 소비자를 우울하게 했던 국제LPG가격(CP)이 이번 달에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3월 CP가 영향을 미치는 4월 국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국내 LPG공급사인 E1과 SK가스에 3월 CP를 톤당 프로판은 855달러, 부탄은 870달러로 통보했다. 이 같은 가격은 전달보다 프로판은 115달러, 부탄은 100달러 내린 것으로 평균 107.5달러 인하된 수준이다.

이처럼 CP가 내리긴 했지만 아직도 예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로판과 부탄이 각각 1100달러, 1225달러로 비정상적으로 치솟은데 따른 체감지수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 1월과 2월 미반영분을 흡수하기에는 아직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인 환율은 지난달 달러당 평균 1060원대에서 최근 1070원대로 올라 국내가격 인하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환율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CP인하로 대략 ㎏당 100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4월 국내 LPG가격 인하폭은 3월 국내 가격의 동결에도 불구 지난 1월과 2월에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누적된 미반영분을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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