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신임 단장으로 취임

▲ 송경섭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
[이투뉴스] 서울시가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신임 단장에 현직 고위공무원을 파견한 것은 물론 ‘집단에너지 운영체계 개선’을 주요 시정과제로 꼽는 등 집단에너지 사업구조 개편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전임 박용한 단장의 임기만료로 공석이던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5대 단장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지낸 송경섭 이사관을 6일 임명했다. 아울러 곧바로 사업단에서 단장 취임식을 가졌다.

송 신임단장은 경상북도 김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토목공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82년 기술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지하철건설본부, 도봉구 도시관리국장, 한강사업기획단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서울시 정통관료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서울시 현직 고위관료(2급)가 SH공사에 파견 형태로 내려와 집단에너지사업단장으로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서울시 출신은 있었으나 부이사관 경력에 퇴직 후 임명됐던 것과는 뚜렷이 비교된다.

특히 최근 들어 사업단장의 인사권을 SH공사 사장이 행사했으나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시가 회수, 현직 고위공무원을 보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단 공사化 등 집단에너지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는 5일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실시한 시정 주요분야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 운영체계 개선’을 94개 실행과제 중 하나로 명시하는 등 연내 서울지역 집단에너지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송 단장은 취임사에서 “서울시 집단에너지사업 발전방안 모색과 더불어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좋은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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