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지속 추진” 공표…빠르면 올해 말 수입 개시

[이투뉴스] 우크라이나와 대치 국면에 놓인 러시아가 계속해서 천연가스 가격을 인상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추진해왔던 오뎃사 LNG터미널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야누코비치 전 정부가 추진했던 오뎃사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신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 같은 대외적인 공표는 크림 사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수출 가격을 올해 1월 1000CM 당 268.5달러에서 385.5달러로 인상하겠다는 발표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러시아는 4월 3일 흑해함대 주둔 허용에 대한 보상으로 가스가격 인하에 합의했던 하리코브 협정 폐기를 선언하면서 가스가격을 1000CM 당 487달러로 추가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오뎃사 LNG터미널 프로젝트는 연간 50억입방미터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6500만~1억달러 규모의 1단계 해상기화설비(FSRU) 임대 프로젝트와 연간 100억입방미터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2단계 육상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프로젝트는 미국 엑셀러레이트社가 이미 공사의 상당 부분을 진행한 상황이며, 이르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LNG수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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