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밀착 및 온돌문화 마케팅, 한류 전파 등 3사 3색
고효율·친환경 생활에너지 솔루션 컨셉으로 입지 다져

[이투뉴스] 국내 가스보일러 3사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고효율·친환경의 생활에너지 솔루션을 내세우며 특성화된 제품 라인업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으로 13억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한류를 비롯한 온돌문화 마케팅 등 각사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중국 시장에서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국산 가스기기의 입지를 다지는 경동나비엔, 대성쎌틱, 귀뚜라미등 가스보일러 3사가 이번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 China & CIHE2014’에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며 시장 공략 움직임이 뜨겁다.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4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전시회는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 주최로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는 전 세계 약 950개 업체가 참가, 4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동나비엔이 중국 대형유통업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가대표 보일러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은 최근 현지 유통업체 대상의 제품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데 이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최적의 생활에너지 솔루션을 컨셉으로 내세운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와 스털링엔진 m-CHP 및 태양열 시스템을 연결해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환경을 구현한 것을 비롯해 가정용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소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주거 공간의 환경에 따라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온돌난방 및 각방제어시스템 등이 현지 에너지 인프라와 결합돼 구현되는 모습을 선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지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밀착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형 유통업자 300명을 초청해 제품 설명회 및 설치, A/S 교육 등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북경과 상해법인에서 유통업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냉난방 전시회와 연계한 제품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유통업자들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지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설명회는 올해만 벌써 네번째로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주요 도시를 돌며 중국소비자들과의 접점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우리나라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1993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북경과 상해 지역에 각각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북경에는 생산공장까지 건설하며 20년이 넘게 중국 내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중국 '국가 가스 검측센터(CGHC)'가 선정한 가스보일러 10대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 중국 냉난방 박람회에 참여한 대성쎌틱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성산업 계열사인 대성쎌틱(대표이사 고봉식)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91% 이상 열효율의 대표 제품인 S라인 콘덴싱 보일러와 유럽의 CE인증을 획득한 저소음 보일러를 함께 선보였다.

또한 지열과 공기열을 열원으로 하는 냉난방 히트펌프도 전시해 종합에너지기기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시 부스를 복층으로 제작하고 제품 전시와 함께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색소폰 연주 공연과 함께 한국의 로엘밴드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 음악을 밴드 특유의 음색으로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0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서안, 천진, 북경 등지에 20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성쎌틱 측은 제품 기술력과 문화 공연을 함께 선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각 지역의 신규대리점을 개설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각지에 특화된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대표 이종기)도 올해 미국·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중국 최대 냉난방 전시회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과 러시아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와 ‘거꾸로 하이핀 보일러’의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는 기존의 콘덴싱 보일러가 가지고 있는 1차 2차 열교환기 없이 단 하나의 ‘하이핀 저탕식 열교환기’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며, ‘거꾸로 하이핀 보일러’는 내염 불꽃과 외염 불꽃이 서로 결합미연소 가스 입자를 재연소시켜 높은 연소 효율을 실현시킨 내·외염 복합버너를 적용했다.

풍부한 온수량을 제공하는 저탕식 온수 열교환 팽장탱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거꾸로 타는 화목보일러, 친환경 펠릿보일러, 온수매트 등을 소개하며 중국 시장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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