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에너지절약 나눔파트너십’ 추진

▲ 에관공과 cj 프레시웨이는 전국 500여 급식매장에서 전기, 수도, 가스 등 사용량을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매장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에너지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에너지절약 나눔파트너십’이라는 기업연계형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이 그간 기업과 연계한 에너지절감활동은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면 그만큼 금액이나 물품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식이었다. 이 캠페인은 기업의 요구와 CSR을 고려해 공단이 맞춤형 에너지 절감방안을 기획·제시하는 것으로 각 기업의 개별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전 방식과 차별화된다.

여기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책임을 뜻하는 용어로 최근 경제나 법적인 책임을 넘어 기업에게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세태가 반영돼 있다. 필요한 일이지만 경영 측면에서 비용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단은 CSR과 에너지절감을 연계한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정립, 제시함으로써 대규모 에너지수요층인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은 에너지절감과 함께 소모성 예산이던 CSR 비용을 마케팅으로 전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공단은 국민 다수와 일대일로 만날 수 없다는 한계를 기업의 방대한 마케팅 자원을 빌려 극복하는데 서로 간에 이점이 있다.  

캠페인에는 CJ 프레시웨이와 하나투어가 참여하고 있다.

전국 500여 급식매장을 운영 중인 CJ 프레시웨이는 매장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에너지절감에 나서고 있다. 공단과 함께 에너지사용량을 입력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 각 매장이 매월 전기, 수도, 가스 등 사용량을 입력하면 인터넷으로 알기 쉽게 매장 간 비교·확인이 가능하다.  회사는 에너지 절감 성과가 뛰어난 매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우수사례로 발굴함으로서 매장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구성원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400여 점포 중 170여 점포가 시범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CJ 프레시웨이는 캠페인을 통해 매장 내 에너지 소비를 지난해 대비 3%p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력효율이 뛰어난 LED 조명과 취사기 등을 도입해 절감효과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공단과 CJ 프레시웨이는 매장에서 절약한 에너지절감분으로 성금을 조성하여 소외계층에게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공단과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기획한 ‘에코희망여행’은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창업을 통해 사회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여행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획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 에코투어, 친환경제품(건축, 디자인 등) 등 분야에 관심이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준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에코희망여행’을 통해 청년들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일대의 에너지활용실태를 체험한 후, 몇 차례의 창업 워크숍을 통해 판로개척 등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공단과 하나투어는 참신한 인재 발굴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홍보함으로서 마케팅 효과도 거두고 있다. 

공단은 향후 마케팅 활동과 사회적 이익을 연계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기획해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생각이다. 특히 캠페인을 통해 제조유통업과 파급력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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