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에너지기본권 보장 위해 햇빛나눔사업 전개

▲ 에너지평화와 남동발전이 강원도 인제군의 전기미공급 가구를 위해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줬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남동발전이 강원도 지역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소외층을 위해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했다.

에너지평화와 남동발전은 지난 15일 ‘햇빛나눔사업’을 통해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춘하로와 인제군 남면 수산리에 거주하는 전기 미공급 2가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을 통한 빈곤층 에너지기본권 보장을 위해 2011년부터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치된 2.4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2978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에너지평화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어린소나무 묘목 502그루를 상쇄할 수 있는 1396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설비 설치 가구는 생산된 전력으로 전등 및 소형가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기를 지원받은 화천의 신태윤(53세)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53년 평생을 전기 없이 살아왔는데 이렇게 햇빛으로 전기를 공급해준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 원래 이 지역에는 2가구가 더 살았었는데 다들 전기 없는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떠났다. 이제 여기엔 나 혼자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 전기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을 전개해왔다. 그간 모두 34가구에 5억원 상당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보급했다.

이중 10가구는 남동발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김태호 에너지평화 사무총장은 “전기미공급가구 태양광발전기 지원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남동발전이 적극 참여해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더니 올해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서 지자체 책임하에 오지 태양광발전기 지원을 통한 전력공급 사업을 시행했다”며 “민간의 꾸준한 움직임이 조금씩 한 국가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햇빛나눔사업의 긍정적 영향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향후 에너지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소외계층들이 하루속히 그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aw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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