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초미세먼지 등 4개분야 환경난제 선정
IT·BT·NT 등과 융합형 기술개발사업 통해 적정 대응기술 도출

[이투뉴스] 초미세먼지, 새집증후군, 실내 라돈 등 해결이 어려운 환경난제 17개가 선정됐다. 또 이같은 환경난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IT(정토통신)·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등과 융합한 원천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최근 우리 사회의 환경난제 17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할 원천기술개발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2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연구개발 방향과 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환경난제 선정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원천기술개발사업은 환경문제가 점차 사회문제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약 900만명이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2050년까지 3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0년간 언론에 게재된 55만여건의 기사를 분석하고, 기술성 평가 및 정책연계성을 검토해 17개의 환경난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환경난제는 대기분야(초미세먼지, 비산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공장악취, 매립지악취)와 실내환경(실내라돈, 실내유해미생물, 새집증후군, 프탈레이트, 생활용품유해화학물질) 분야가 각 5개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질분야(비점오염원, 폐수하천유입, 중금속폐수, 가축분뇨)가 4개, 생태계(외래종,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감염)가 3개씩 선정됐다.

환경부와 기술원은 미래부 등 부처 간 협력은 물론 학제까지 융합하는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민니즈와 사회적 요구가 많은 환경난제 해결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사업은 전자, 화학, 생물, 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1470억원 규모의 오염 원인을 측정 분석하는 환경감시 기술과 환경오염 저감소재 개발 등이 추진된다.

특히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수한 기초기술과의 연계는 물론 환경기술과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등을 융합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R&D사업 연계를 통한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함과 동시에 환경피해 최소화로 국민건강 및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초미세먼지와 악취 등 고질적인 환경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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