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및 강우에도 안정적인 매립기능 유지에 총력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재용)는 올 여름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을 포함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기철 매립작업 및 수해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상조건과 해마다 반복되는 집중호우 등으로 폐기물이 쉽게 부패, 매립지 및 주변지역 악취발생의 주요원인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 같은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매립지공사는 우선 매립블록을 축소하는 등 매립방법을 변경하고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지정, 악취 등 환경오염 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평소 2개 블록씩 운영하는 매립구역을 하나로 축소, 폐기물 반입 즉시 매립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악취 등 오염물질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중간복토면 두께도 기존 50cm에서  70cm로 20cm를 강화, 매립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 악취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약 5만톤 규모의 별도 매립구역이 운영된다. 대부분 수분함량이 많아 재활용이나 소각이 어렵고 쉽게 부패되는 수해폐기물을 반입 즉시 매립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간 지속되는 우기철에도 매립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립작업 및 복토용 토사 반입이 원활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4개월분의 토사를 확보했다. 여기에 약 15일분에 해당하는 양질의 토사도 우기철 매립구역 인접 블럭에 미리 운반, 비상시 신속한 복토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매립지공사는 집중호우에도 신속한 우수배제가 가능하도록 우수배제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지난 5월말 완료, 강우에도 매립장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준비했다. 또 갑자기 내리는 강우에도 일일복토면 및 미복토 구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용 천막 덮개와 비닐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외곽 흙 제방 등 취약지역을 보강하고 24시간 환경순찰 등 환경관리계획도 마련했다. 흙 제방의 안정성을 확보를 위해 제방 횡배수관 내측에 천막 덮개를 설치한 것은 물론 탈취·살균?방역작업을 최대 2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손원백 매립관리처장은 “발생된 수해폐기물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며, 신속하게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배출시 분리·선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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